저소득 자녀 펀드통장만들기 ‘붐’
저소득 자녀 펀드통장만들기 ‘붐’
  • 시정일보
  • 승인 2008.02.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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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봉천4동, 12명 학생 지원
교육자금 마련·경제교육 ‘1석2조’



최근 어린이 조기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불었던 적립식 펀드 열풍이 어린이의 조기 경제교육 필요성으로 확대되면서 어린이 펀드에 관심도 높아지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는 관심 밖이다. 관악구에서 이 같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주니어 적립식 펀드를 가입해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봉천4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대학 학자금 마련 펀드통장 만들어 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후원자 10명을 확보하고 저소득층 자녀 12명 학생에게 우리은행에서 운영하는 ‘주니어 적립식 펀드’를 가입했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지난 2월 4일 후원자 10명과 후원대상자 12명이 봉천4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 모여 후원자와 후원대상자 학생과 결연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우리은행 관악구청 지점장이 참석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필요성’에 대한 경제교육도 실시했다.
이로써 후원대상 학생에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5만원씩 적립식 펀드통장에 입금해 준다. 이렇게 적립된 펀드통장은 대학교 학자금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주니어 적립식 펀드란 장래의 교육자금 마련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재테크’와 ‘경제교육’의 기회를 주기위해 부모가 어린이 명의로 가입해 정기적으로 소액을 적립하는 펀드를 말한다.
봉천4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08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펼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주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후원자 발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