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여성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2004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회의에는 각국의 경제계, 정·관계, NGO의 여성리더 800여명이 모여 정치적 주제를 다뤘던 지난 회의와 달리 ‘리더십, 테크놀로지, 성장’을 주제로 경제문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의사소통과 정보를 교류한다.
또 각국 여성장관들이 참석하는 여성장관급 원탁회의가 마련돼 여성들의 과학기술 접근을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과 각국의 여성지위 제고사례 등이 주요 주제로 다루어지며,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50인’에 선정된 여성기업인과의 대담도 개최된다.
이번 서울회의는 특히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사상 처음으로 여성기업박람회(WEXPO)가 열릴 뿐 아니라, 여성권익향상에 공헌하고 국제활동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증진시킨 여성지도자에게 ‘제1회 세계여성지도자상’이 수여된다. 시는 서울회의를 통해 국내 참가자들이 각자 고유영역을 초월하는 유익하고 진취적인 정보교류와 함께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울회의에는 루이자 디오고 모잠비크 수상, 트롱 마이 호아 베트남 부통령, 자스민 바도우 모로코 고용사회연대부 장관, 에이린 캐롤 캐나다 국제협력부 장관 등 각국 장관급 여성지도자 42명이 참석한다.
또 조셋 샤이너 미국무역대표부 부대표, 앤 셰리 뉴질랜드은행 회장, 시브 헬렌 노르딕은행 수석부사장, 모드 파젤 도이치텔레콤 부사장, 앙트와네트 루에그 BPW 국제연맹회장 등이 방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