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명품교육특구’로 날아오르다
구로구 ‘명품교육특구’로 날아오르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3.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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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과학고·개방형 구현고 개교
- 자사고·특화예술고 등 유치 총력
- 영어체험센터 이어 ‘국제관’ 건립
- 서남권 ‘신흥 명문학군’ 자리매김


특수목적고 '세종고등학교'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교육특구로 거듭나고 있다. 구로구는 명품 교육특구로 변모코자 서울시 구청장 중 유일하게 교사 출신인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민선 3기에 이어 4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구정의 역량을 모아 학교환경개선과 학력신장을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그간 구는 48개 초·중·고등학교의 책걸상을 비롯 칠판 등 시설을 정비, 환경을 크게 개선했으며 방과후 학교와 전 중학교 영어 원어민교사 제도를 실시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에도 구정의 역량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6월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구청이 주관해 관내 우수 논·구술교사와 사설 논술학원 유명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논·구술반을 운영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수업에 참석한 60명중 38명이 2007년 12월 현재 서울시내 중상위권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개방형 자율학교 '구현고등학교'
구로구의 노력은 4년제 대학교 진학률에서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2002년 988명이던 대학진학자수는 2004년 1224명, 2006년 1437명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로구는 재정비된 교육인프라를 바탕으로 2008년을 교육특구 원년으로 설정 명품학군 만들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2008년 교육분야 예산을 2007년 대비 109% 상승한 31억7500만원 늘어난 60억 8900만원으로 책정하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특목고와 개방형 자율고 등 특성화 학교를 유치,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명품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3월에 개교하는 특수목적고인 세종과학고와 개방형 자율학교 구현고가 그 대표주자이다.
특수목적고인 세종과학고는 각종 최신식 영재교육 시설을 갖추고 전문 교과별 특별과정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급과 학생수는 24학급에 480명으로 전 과목 교과 교실제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학습실·실험실 등을 운영한다.
총 24학급에 480명으로 모집 정원의 50%를 국내올림피아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입상자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를 일반전형과 특별장학생 등으로 충원하게 된다.
개방형 자율고로 승인된 구현고는 무학년제 운영은 물론 국민공통교육과정 이외 다른 교육과정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는 자율성이 있다.
30학급 900명으로 학생의 50%를 구로구 거주 학생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50%를 남부학교군 거주학생으로 충원된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공연 문화예술 교육기관과 최신식 시설의 학교도 들어서 다양한 교육환경이 조성된다.
양대웅 구로구청장 국제관 건립 현장방문
오는 7월 궁동으로 이전하는 은일정보산업고등학교가 공연예술 특성화학교로 변경되어 2009년부터 서울 공연 예술고로 운영된다.
서울 공연 예술고는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에 따른 자율적인 교육과정이 편성되며 공연예술 매니지먼트 및 문화홍보디자인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2009년 개교 예정인 신도림고는 최신식 시설과 학습 여건으로 구로의 또다른 명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고는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친환경 인증 시범 교육기관으로 현대식 최신장비를 갖춘 특별실은 물론, 생태학습장 및 옥상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학교주변은 공원으로 되어 있어 친환경적 학습이 가능하다.
명품학군이 형성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교육지원책과 글로벌 인재 양성책이 준비돼 있다. 구로구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해 고산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구로중학교에 국제관을 건립하고 있다.
오는 5월 완공예정인 국제관에는 다목적실과 외국어체험실, 문화체험관, 외국어 회의 실습실 등이 완비되어 영어회화뿐 아니라 외국문화 학습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내 전 중학교에서만 운영되던 영어원어민교사제도는 올해 초등학교까지 확대된다.
초등학교의 신청에 의거 영어원어민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로구는 온수역 일대를 학원단지로 도시계획을 결정 유명학원을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자립형 사립고 및 특화 예술고를 2009년까지 2개교가 설립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5년 연속 수상으로 클린 명품도시가 된 구로.
자치구 최초로 국제포럼을 개최 IT한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각종 IT행정을 통해 정보화역량 평가에서 최우수구, 장애인 복지에 있어 4년 연속 최우수구 등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18개 부문의 상을 석권하는 등의 저력을 가진 구로가 그 노하우를 발휘, 최고 명품학군의 교육특구로 거듭나기 위한 화려한 비상을 시작하고 있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