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개구리 아빠 다출산, 금연·절주 운동 전개
양천구, 청개구리 아빠 다출산, 금연·절주 운동 전개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8.03.06 14:44
  • 댓글 0

3월부터 지역예비군 훈련장 방문, 건강실천체험관, 다출산 등 설명회 열어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전국최초로 직접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가 출산적령기의 2030세대 예비군 훈련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출산 설명회와 금연·절주 교실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맞춤형 보건·복지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출산적령기가 대부분인 2030세대들에 대한 보건·복지 교육이 절실히 요구됐으나,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시간 내기가 어려운 관계로 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시킬 여건이 충분치 않았다.
이에 양천구는 젊은이들이 집단으로 모이는 예비군 훈련장이 보건·복지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하다고 판단, 향토예비군 관할 5531부대 3대대(대대장 오현진)의 협조를 얻어 4일부터 예비군 훈련장을 직접 찾아 맞춤형 예비군 훈련장 보건·복지서비스 교육에 들어갔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예비군이 교육훈련에 참석하는 대상자는 1회에 400명으로 연인원 30,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는 외부강사 1명, 간호사 2명 등 총 3명이 주 3회 중식시간을 활용, 예비군 훈련장에서 시청각자료 및 실제모형과 다양한 패널을 가지고 체험식 교육을 하게 된다.
보건·복지 교육은 다출산설명회와 금연·절주 교실, 만성질환 예방교실 등을 운영하게 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출산지원금 지원을 비롯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흡연과 음주로 손상된 폐와 간모형을 전시하는 체험관 설치, 건강생활실천 패널 30종 전시,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고혈압, 당뇨, 체지방 등 건강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하는 다출산설명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임을 감안, 각종 인센티브 사항과 심각성을 자세히 설명하는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전달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계기로 상대적 홍보매체가 부족한 2030세대에 자치단체가 저출산·고령화 시책을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건강실천 체험관 및 다출산 시책설명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향토 사단의 시간 할애에 감사하며 양천구의 작은 출발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시행돼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추 구청장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식시간을 이용하여 참가자의 자율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국방부에서 관심을 갖고 정규시간을 할애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