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홍제천 복원공사 완료…주민 “쉼터 생겼다” 반겨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생활하수 등으로 오염된 홍제천을 복원하기 위해 민선4기 역점사업으로 2006년 11월부터 추진한 ‘홍제천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착공 1년 3개월만인 지난 2월말 완료했다고 밝혔다.
홍제천은 북한산에서 발원, 종로구와 서대문구를 거쳐 마포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연장 11.95km의 도심형 하천으로 종로구 구간은 홍제천의 상류인 2.8km이다.
구는 홍제천 복원과 관련, 2006년 11월 복개구간인 신영상가 155가구와 하천변 상가 5동을 보상ㆍ철거하고 대신 소공원과 산책로 조성 및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방 보축(補築)공사를 실시했다. 또 공사비 40억 등 96억 원을 들여 폭 20m, 길이 300m에 이르는 하천생태를 복원하고 교량안전점검 때 E급 판정을 받은 신영교 등 교량 2곳 개축 및 신설, 분류하수관 278m 신설, 불량주택지 3필지 339㎡ 보상 철거, 쉼터 및 하천산책로 조성 등의 사업을 마쳤다.
구는 이어 금년 5월까지 세검정 주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하천변 저지대주택 18동을 철거하는 등 수해예방사업을 완료하고 이곳에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곳에서 30년째 부동산을 운영 중인 임창호(남ㆍ66) 씨는 “홍제천 오염의 주원인인 신영상가가 철거되고 생태하천으로 변모돼 휴식공간이 생기는 등 주변환경이 한층 좋아졌다”면서 “신영동 등 홍제천 주변의 부동산 가치도 상승할 것이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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