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아차산, 도심속 테마파크
광진구 아차산, 도심속 테마파크
  • 시정일보
  • 승인 2004.05.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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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지역 최대의 녹지이자 명산인 아차산에 자리한 생태공원이 해를 거듭할수록 광진구(구청장 정영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무단경작지로 사용되던 아차산 입구 광장동 370번지 일대에 약 29억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3,450㎡(7,100여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 꽃과 나무와 물이 어우러진 도심 속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이 공원은 광진구의 역사와 지리적인 상징이자 한강과 조화를 이룬 명산인 아차산 내에 자리하고 있어 아차산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됐음은 물론, 이 지역의 또 다른 명소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생태공원’이라 이름 붙여진 이 곳에는 만남의 광장을 비롯해 생태자료실, 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원 등 테마공원과 이용객들의 건강을 위한 황토길, 맨발지압보도 등이 꾸며져 있다.



만남의 광장·식물원·나비정원 등
29억5천만원 투입 생태공원 조성
주민휴식처·자연학습장으로 각광



면적 1400㎡ 규모의 ‘만남의 광장’에는 파고라 2개와 벤치 12개, 원형의자 및 사각의자 3개가 설치돼 있고 공원을 산책하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초가정자 및 너와정자 등이 공원 내에 마련돼 있다.
300㎡ 규모로 조성된 ‘습지원’에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연꽃, 갈대, 꽃창포 등의 식물과 미꾸라지, 참붕어 등 어류가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또한, 나비가 날아드는 정원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나비정원’에는 비비추, 부처꽃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있고 ‘자생식물원’에는 아차산에서 자생하는 제비꽃 등 각종 자생초화류가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졌다는 황톳길과 피로회복에 좋다는 맨발지압보도가 550m에 걸쳐 펼쳐져 있고, 이 길 끝에는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약수터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써 손색이 없다.
또한 삼국시대의 전략요충지로 온달장군의 전설이 내려오는 이 곳에 온달장군·평강공주 상과, 아빠 엄마가 두 아이를 사이에 두고 정겹게 보듬고 있는 모습의 사랑의 손, 인어가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인어상을 상징조형물로 설치해 공원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