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렴·친절 투명한 행정 주력
강남구, 청렴·친절 투명한 행정 주력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03.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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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투명한 정책 집행, 투명한 공무원 마인드 함양을 위해 ‘공직기강 확립 및 구민고객 만족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각종 인허가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간소화시켜 구민고객만족서비스를 실현하고, 불친절 직원과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에 대한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 비위(非違)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업무에서 원천 배제하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시도한다.

개혁안의 주요 내용은 △민원처리 리얼타임 문자서비스 주민만족 설문조사 시스템 구축 △각종 규제 인허가 철폐 △구정현안업무추진단 운영 △IT 감사 모니터링제 △주민이 참여하는 구정 운영 등이다.

민원처리 리얼타임 문자서비스는 민원 접수에서 처리까지 민원 전 과정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구는 민원 완료 즉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담당자의 친절도, 업무처리의 공정성, 부조리 여부를 확인한다. 이러한 설문조사는 강남구가 지자체 중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 민원불편 및 부패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정현안업무추진단을 구성해 공무원의 불친절과 부조리, 무사안일을 근본적으로 봉쇄한다. 전화설문조사, 전화응대 점검 등으로 불친절, 비위 등이 드러나면 바로 직위 해제되거나 위 추진단으로 배치한다. 주정차 단속 등 현장 업무를 하며 근무성적에 따라 기간 연장 또는 본연 업무로 복귀한다.

구는 인허가 규제를 대폭 철폐하는 방안으로 주민과 중소업체와 관련된 유기한 민원의 처리 실태를 세밀하게 분석 검토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규제를 단순화하고 처리기한을 단축한다. 또 계약 업무에서도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추정가격 일정금액 이상 공사 및 용역관련 계약업체 선정시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IT 감사 모니터링제’는 업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예산지출을 바로 점검하기 위한 제도로, 내부 전자 결재시스템 등에 대한 관리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감사담당관과 공유해 비위 개연성이 있는 업무 일체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기강감찰반을 신설, 공무원의 불친절 언행과 민원 응대 불손, 금품수수, 공직기강 등에 대해 감찰활동을 벌인다.

이러한 구의 노력은 주민이 참여하는 구정운영을 통해 극대화될 수 있다. 주민이 감사행정 참여하는 ‘명예감사관제’를 운영, 각 구에서 1명씩 추천된 감사관들은 △각종 생활불편사항 및 비리, 위법ㆍ부당행위 제보 △구에서 실시하는 각종 감사 자문 △행정제도 개선요구 및 선행ㆍ우수 공무원 추천 등의 활동을 펼친다. 또 ‘주민참여 감독제’를 실시, 각종 공사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