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옹벽이 ‘고품격 갤러리’ 변신
공원과 옹벽이 ‘고품격 갤러리’ 변신
  • 시정일보
  • 승인 2008.03.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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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도선마을공원ㆍ독서당길 옹벽…성수초교 앞엔 천자문 거리
어린이들만 주로 놀이터로 이용하는 마을공원이 문화와 웰빙을 테마로 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콘크리트의 을씨년스러운 잿빛 옹벽은 지역의 옛 모습을 담은 타일벽화로 꾸며지고 초등학교 앞에는 천자문 거리가 만들어진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인간친화적인 디자인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공원과 옹벽을 갤러리로 조성하는 봄맞이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깨끗한 성동 가꾸기’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지역직능단체 등 주민모임, 공무원 등이 적극 협력하는 가운데 주민공모를 거치는 등 주민참여가 더 많이 보장된다.
사업대상으로 결정된 도선동 마을공원(홍익동 370번지)에는 17㎡의 야외전시대가 설치돼 관내 학교와 어린이집 학생은 물론 주민들의 작품 및 사진을 전시한다. 도선동 마을공원 야외갤러리 조성사업은 도선동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되며 1억2000만원을 들여 이달 중 착공, 5월에 완공된다.
또 옥수2동은 독서당길(옥수동 428번지)에 위치한 극동아파트 옹벽에 타일벽화작업을 실시한다. 옥수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벌이는 이 사업은 2500만원을 들여 옥수동과 금호동의 유래가 담긴 옛날 사진 등이 액자형의 타일로 만들어져 부착된다. 4월초 시작돼 5월 중순 마무리되며, 옥수동의 유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교육효과와 지역주민의 애향심 고취 및 도시미곤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2가3동은 성수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을 ‘만화 천자문 거리’로 만든다. 5월5일 완공예정인 천자문 거리 조성은 자치구 첫 사업으로 이곳은 동네의 75%가 공장지역인 점을 감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친화적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천자문 거리에는 천자문 외에 소학(小學), 명심보감 등 교육적인 내용을 어린이가 친숙하고 정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절을 고정식 패널행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시환경정비를 실시, 깨끗하고 수준 높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는 연결고리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