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에 대해 <7>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에 대해 <7>
  • 시정일보
  • 승인 2008.03.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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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레이어블(Unplayable:플레이 불가능)의 결정권은 누구에게>
워터 해저드를 제외하고는 코스의 어느 장소에 볼이 있든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관적 판단으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수 있다. 비록 동반 경기자나 그 상대방이 ‘칠 수 있다'고 주장해도 플레이어 본인이 “내 솜씨로는 이 볼을 칠 수가 없다"고 판단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다만 볼이 워터 해저드 안에 있을 때만은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경우에는 다음 세 가지 조치 중 하나를 취하게 된다.
쩖1타의 패널티를 받고 언플레이어블이 된 볼을 최후에 플레이했거나 또는 볼을 움직인 위치와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한다.
쩗1타의 페널티를 받고 볼이 정지돼 있는 위치에서부터 클럽 2개 길이 이내이자 홀에 접근하지 않는 지점에서 볼을 드롭한다.
쩘1타의 페널티를 받고 볼이 있던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선상의 볼의 위치 후방에서 거리의 제한 없이 볼을 드롭할 수가 있다.
<타구한 볼을 까마귀가 물고 갔다>
티 샷이 멋지게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그만 까마귀가 날아와 그 볼을 물고가 버렸다.
그 상황은 플레이어뿐 아니라 그의 캐디, 동반 경기자도 분명히 보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까마귀는 골프 규칙상 '국외자'이다. 국외자란 매치 플레이에서는 매치와 관계가 없는 사람 또는 물체이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1명의 경기자 사이드에 속하지 않는 사람 또는 물체, 예컨데 동반 경기자, 그 캐디, 그들의 휴대품등이다.
까마귀가 볼을 물고 간 지점이 정확하지 않은 때에는 대개의 경우 볼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지점에 드롭한다. 퍼팅 그린 위였다면 플레이스한다. 까마귀가 볼을 물고 갔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록 그 근처에 몇 마리의 까마귀가 날고 있더라도 로스트 볼로서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1타를 부가해 먼저 위치로 되돌아가 재타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까마귀가 볼을 물고가는 도중 그 볼을 지상에 떨군 경우라도 그 지점에서 타구할 수는 없다. 까마귀가 볼을 몰고 간 지점에 그 볼을 리플레이스해야 한다. 이 경우 까마귀가 홀 가까이까지 운반에 주었다고 고맙게 생각해 그 위치에서 플레이하면 오구(誤球)의 플레이가 돼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배이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정정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실격이 된다. 주의해야 한다.
김중영/ 서울스포츠대학원 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