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담-압구정 '예술의 거리' 조성
강남구, 청담-압구정 '예술의 거리' 조성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03.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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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문화 등 테마 가로시설물 정비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청담ㆍ압구정 주변을 테마가 있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담역 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 주변지역은 80여개의 패션샵과 50여개의 갤러리가 밀집돼 있으며,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젊은 층이 자주 찾아 이 일대는 패션, 문화, 예술의 거리로 거듭나기 좋은 조건을 지녔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지역의 건물외벽, 보도블록, 담장 등 고정식 시설물과 공공시설 공간에 그림, 조각 등의 예술작품을 설치할 예정.

세부 내용으로 강남미술협회와 강남미술가협회에서 청담동 4곳을 지정해 보도블록, 담장, 벽 등 가로시설물을 그래피티(스프레이로 그린 그림) 아트의 장으로 조성한다. 또 가로변 및 옹벽, 터널입구, 교각 등 모든 가로시설물은 조각이나 그림 등의 장식물을 설치해 도심 가로 전체를 갤러리로 변신시킨다. 그밖에도 올해 9월 국내ㆍ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 이 지역을 패션, 문화, 예술의 거리로 이미지를 굳힌다. 아트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길거리 전시장 및 깃발 미술제도 함께 열린다.

현재 구는 패션ㆍ갤러리가 밀집되어 있는 이 지역을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적인 가로환경으로 구축하기 위해 ‘청담ㆍ압구정 패션 특구거리 지정’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또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9일 관내 갤러리 대표, 미술관련 협회, 건물주 대표, 지역주민 등 17명을 ‘청담지역 예술의 거리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