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태극' 클린법인카드 도입
광진구, '태극' 클린법인카드 도입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03.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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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사용 근절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구청, 보건소, 의회, 동 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에서 사용 중인 모든 법인카드를 폐기하고 태극문양 카드로 교체해 민간카드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는 지자체 세출예산 집행기준 개정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클린법인카드의 제한 업종을 확대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실시하는 것으로 클린법인카드는 태극문양과 색상 등이 특화된 카드로 공공부문의 법인카드 식별을 용이하도록 해 법인카드사용의 불ㆍ편법적 사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수 있게 제작됐다.

구는 4월1일부터 모든 법인카드를 새로운 태극문양카드로만 사용가능하도록 하며, 클린법인카드 사용 후 매출표 서명란에 사용자의 소속과 성명을 기재토록 해 신용카드 사용 및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투명성 확대 방안으로 지자체 법인카드 사용제한 업종을 확대해 이를 업종별로 명시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법인카드제를 실시해 골프장, 카지노, 룸싸롱 등 유흥주점이나 사행업종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왔으며,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의 유흥업소 △미용실, 사우나, 안마시술소, 발마사지 등 대인서비스를 비롯한 위생업소 △골프장, 당구장, 노래방, 전화방, 비디오방 등의 레저업소 △카지노, 복권방, 오락실 등의 사행업소 △성인용품 및 총포류판매점까지 법인 카드 사용 제한을 확대한다. 그밖에 구는 유흥 또는 사치성이 높이 공공부문의 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특정 가맹점에서의 사용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예산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