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에 대해 <8>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에 대해 <8>
  • 시정일보
  • 승인 2008.03.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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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에서 다른 사람의 볼을 잘못 플레이했다>
티 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 지대에 넣고 말았는데 동반 경기자도 같은 곳을 타구했다. 가까운 쪽 볼을 동반 경기자가 쳐서 OB가 됐지만 다시 친 결과 온했다. 한편 러프에서 2온에 성공한 플레이어가 퍼팅 그린에 올라와 보니 서로 볼을 잘못 쳤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러면 스코어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동반 경기자의 볼을 자기 것으로 알고 치는 것이 오구의 가장 많은 경우다. 이런 때는 볼의 주인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2벌타를 받고 다시 오구한 지점에서 바른 볼을 플레이해야한다. 다음 홀에서 티 그라운드의 제1타를 플레이하지 않았을 때는 규정된 2벌타를 받고 바른 볼을 플레이함으로써 잘못을 정정할 수 있다. 최종 홀의 그린에서 플레이어가 떠나가 버렸고 그 그린의 플레이권이 다음 팀으로 넘어갔을 때는 어쩔수 없다. 더 이상 정정 플레이는 할 수 없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정정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경기 실격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오구를 플레이한 타수는 카운트하지 않는다.
<홀인된 것을 모르고 오구 플레이를 계속했다>
파4의 홀에서 제3타가 핀 방향으로 날아가며 ‘딱' 소리와 함께 어디엔가 맞은 것 같았다. 그러나 퍼팅 그린에 올라가 보아도 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겨우 건너편 러프에서 볼을 찾아내 그린에 온 시켜 홀에 꽂힌 깃발을 빼려 하자 홀 안에 앞에서 친 제3타의 볼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때 홀 인했으므로 버디3의 스코어가 인정될까? 그렇다면 그 이후의 오구에 의한 제2타 플레이와 스코어는 어떻게 되는가?
볼을 찾을 때 홀 안을 확인해야 했었다. ‘딱' 하는 소리를 들은 만큼 경솔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어쨌든 제3타의 볼이 홀 안에 들어가 있으므로 이 시점에서 아웃이 된다. 물론 버디 3이고 이미 그 홀의 플레이는 제3타의 홀 인 사실을 알지 못하고 플레이했으므로 연습 스트로크가 되지도 않는다. 즉 노 카운트다.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