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에 6978톤 용량 빗물저류조 설치
남산골 한옥마을에 빗물저류조가 설치된다. 빗물저류조는 집중호우 때 빗물을 일시 저장했다가 평상시 또는 갈수기에 조금씩 흘려보내는 시설로 일종의 다목적댐(Dam)이다.중구(구청장 정동일)는 필동2가 84-1번지 남산골 한옥마을 광장지하에 서울시재난관리기금 33억9500만원을 지원 받아 6978톤 용량의 빗물저류조를 오는 7월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중구 관내에 빗물저류조가 설치되는 것은 지난해 4월 남산 숭의여대 뒤쪽(저수용량 2150톤)에 이어 두 번째다.
빗물저류조가 설치되면 홍수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염려되는 필동 하류지역인 청계천 주변 및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1998년과 2001년에는 집중호우로 명동과 을지로ㆍ광희동 일대가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 빗물저류조는 수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저장된 빗물을 공원유지용수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산골 한옥마을 내 연못은 물론 청계천 등에 물을 흘려 생태계 균형을 돕는 등 ‘1석3조’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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