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에 대해 <9>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에 대해 <9>
  • 시정일보
  • 승인 2008.04.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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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스윙 도중에 볼이 움직였으나 그대로 스윙을 계속했다>
페어웨이에서 볼에 어드레스한 백 스윙을 하는 도중에 볼이 움직였지만 그대로 스윙을 계속해서 볼을 쳤다. 이를 보던 동반 경기자가 '움직이고 있는 볼을 쳤으니까 2벌타'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럴까?
골프는 정지하고 있는 볼을 치는 경기이다. 골프 경기가 시작된 이래 이 대원칙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볼을 움직이고 있는 동안에 그 볼을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 움직이는 볼을 플레이한 경우에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배가 된다.
다만 다음 세 가지 경우만은 예외다. ①2번 친 볼-1벌타를 가산해 합계 2타로 한다 ②티에서 떨어지는 도중의 볼-이런 볼은 쳐도 벌타가 없으며 1타로 계산할 뿐이다 ③물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볼, 이상의 세가지 중 ②와 ③은 페널티가 없으며 ①의 경우도 클럽이 2번 접촉했으므로 2타로 계산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벌점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볼을 쳤다가 자신의 볼을 신발로 움직이게 했다>
깊은 러프로 들어간 볼을 쳤다가 그만 발뿌리에 있던 볼을 보지 못하고 건드려 움직이게 했다. 그 볼은 자신의 것이었는데 이를 본 동반자는 1벌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원칙적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인 플레이 볼을 움직인 경우에는 1벌타를 받고 그 움직인 볼은 본래의 위치에서 리플레이스해야 한다. 플레이어 뿐 아니라 그의 캐디가 움직인 경우에도 휴대품, 예컨데 클럽이나 백, 모자 등이 그 플레이의 볼을 움직인 경우도 같다.'볼을 찾고 있었으니까'하고 눈감아 줄 만큼 골프 규칙이 허술하지는 않다.
다만 벙커, 캐주얼 워터, 수리 지역 등에서 볼을 찾다가 플레이어가 볼을 움직였을 때는 예외적으로 벌타가 주어지지 않는다. 동반 경기자의 볼을 찾다가 플레이어가 그 볼을 움직이게 한 경우 또한 그 반대의 경우에도 페널티는 없다. 위의 경우에는 동반 경기자가 지적한 대로 1벌타를 받게 된다. 또한 이때 그 볼을 본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지 않고 그대로 플레이를 계속하면 2벌타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