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해외동포와 자이툰 부대에 도서 1만여 권을 전달하기로 하고 오는 11일 구청 광장에서 ‘도서 전달식’을 가진다.
이는 관내 동 주민센터 책사랑방에서 3월10일부터 4월10일까지 한달간 ‘사랑의 도서 모으기 운동’을 전개, 주민과 관내 기업체, 학교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만여원의 도서를 모을 수 있었다. 특히 관내 지역 초등학생들이 자신들이 아끼는 책을 한권씩 기증해 1천여권 가량의 책을 기증했으며, 구청 직원들 또한 1인당 1권씩 기증했다. 구는 이렇게 기증받은 도서를 터키거주 해외동포와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전달하게 된 것.
구는 기증받은 도서를 분류해 8000여권은 (사)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협의회를 통해 자이툰 부대 장병과 터키 해외동포들에게 전달, 2000여권은 서초구 예비군 관리부대 병영도서관에 기증할 예정.
이에 대해 박성중 구청장은 “해외 동포와 이라크 파병 장병들에게 사랑의 도서를 나눠줌으로써 고국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교포 2, 3세들이 부모세대 문화를 이해하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한글도서를 필요로 하는 해외동포에 대해 지속적인 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한글사랑과 조국에 대한 긍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 구청장은 “이번 사랑의 도서 모으기 운동이 지역내 기부문화 저변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구는 지난 1999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교민들을 위해 매월 50~60권의 도서를 지원했으며 상파울루는 이렇게 모아진 7만여권의 책들로 지난 2001년 도서관을 건립했다. 현재 7000여명의 상파울루 교민 및 타지교민 700여명 등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