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예술전문 CEO가 지휘하는 전문공연장으로
마포구, 예술전문 CEO가 지휘하는 전문공연장으로
  • 시정일보
  • 승인 2008.04.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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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페스티벌, 총 14개 공연, 6월 1일까지 이어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지역을 상징할 전문 공연장인 마포아트센터를 개관하고 오는 11일 저녁 8시 첫 공연을 갖는다.
서울 대흥동 서강대학교 뒤편에 자리한 마포아트센터는 지상 2층~5층, 대지면적 8466㎡ 연면적 1만8902㎡ 규모의 대 공연장(781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전문공연장으로 변신했다. 마포아트센터(Mapo Arts Center)의 이니셜인 M.A.C. ‘맥(脈)’은 이 시설의 공식명칭으로 정기가 흐르는 줄기, 맥박을 의미한다.
구는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졌던 기존의 마포문화체육센터라는 시설을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공연장으로 키우기 위해 올 초 마포문화재단(이사장 신영섭)을 출범시킨 데 이어 객석, 음향시설 등 기존시설 및 장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마포문화재단은 신영섭 마포구청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공개채용을 통해 연세대학교 성악과 출신의 공연기획전문가인 박평준씨(48세)를 상임이사로, 연세대학교 성악과 출신이자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무국장 등을 거친 민윤기씨(37세)를 공연홍보부장으로 영입했다.
또 마포문화재단의 출범과 함께 공연 기획 및 제작 등을 총괄하는 공연 홍보부를 신설, 행정 관리부, 프로그램 운영부 등 3부체계로 확대 정비하고 각 분야의 전문 인력도 보강했다.
마포문화재단의 박평준 상임이사(사진)는 “마포아트센터는 클래식, 퓨전음악, 국악, 뮤지컬,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하되 타겟을 세분화한 수요자 중심의 공연기획을 통해 지역주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문화관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의 심장부인 대공연장 ‘아트홀 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745석의 좌석을 781석으로 늘리고 노후도가 높았던 객석과 음향시설 등을 재정비해 전문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어린이 공연과 행사를 위한 180석 규모의 소공연장 ‘플레이 맥’은 특색 있는 공연과 문화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이다. 또 200㎡ 규모의 전시장 ‘갤러리 맥’은 공연과 연계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그 밖에도 유아놀이방, 티켓박스. 카페테리아, 분장실, 대기실 등이 확충된다.
맥의 첫 작품으로 4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52일간 개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 송승환의 어린이난타, 김덕수 사물놀이,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서울스프링실내악 축제, 김창완, 양희은 콘서트 등 총 14개 작품공연과 전시가 마련된다. 구민과 마포아트센터 회원, 1-3급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이상 노인 등에게는 할인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