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ㆍ직장인 등 휴식장소로 각광…녹지대 등에 봄꽃 식재
중구청 광장이 봄 냄새로 가득하다. 우뚝 솟은 소나무는 굳센 기상을 여전히 보이고, 잔디 곳곳에는 화려한 봄꽃이 망울을 터뜨렸다. 점심시간을 맞아 구청을 찾은 주민과 인근 직장인들은 봄빛 충만한 중구청 광장에서 봄을 만끽한다.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구청광장을 비롯해 주변 녹지대, 가로화분 등에 봄꽃을 심어 주민들이 향기로운 봄의 향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2007년 2월 녹지광장으로 새로 탄생한 중구청 광장은 주민 등이 가장 많이 찾는 녹지공간이다. 중구청 광장은 민족의 정기를 담은 소나무는 물론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는 음악분수대가 설치돼 있고, 최근에는 꽃동산이 조성돼 주민과 직장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곧잘 구청광장을 찾는다는 이경희(여ㆍ신당동 거주)씨는 “넓은 잔디밭에 울긋불긋 꽃을 보니 마음도 환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구 관내 큰길가에도 봄 향기가 물씬 풍긴다. 구는 장충녹지대, 금호터널 앞 녹지 등 간선도로변 녹지대와 충무로, 왕십리길 등의 가로화분에 팬지 데이지 등 봄꽃 9만2300본을 식재했다. 청계천 복원과 동대문쇼핑센터가 위치해 관광객이 많은 다산로와 왕십리길 일대에는 화단이 집중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봄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도심 내 정원과 가로화단에 계절 꽃을 심어 삭막한 도심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정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
저작권자 © 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