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아픔 아직도 여전”
“태안의 아픔 아직도 여전”
  • 시정일보
  • 승인 2008.04.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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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공무원 300여명 복구봉사활동 재개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에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자원봉사자 활동 등 적극적인 태안 구하기에 나섰으나 100일이 지난 지금, 태안의 기름 피해 복구는 아직 멀기만 한데 국민들의 관심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에 관악구 직원들은 서해가 제 모습을 찾을 때까지 자원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자원봉사 활동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섰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4월12일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충남 태안군 구름포 해수욕장을 찾아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효겸 구청장을 비롯해 직원 300여명은 대형버스 7대를 이용해 휴일인 토요일 새벽 6시 30분에 서울을 출발, 태안의 구름포 해수욕장에 도착해 모래, 돌, 바위 등에 표착된 기름막 제거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이번 자원봉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어, 이 곳 태안 기름피해 복구 작업 자원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기도 하고 한편으로 대통령 선거와 격전의 총선이 끝나고 선거업무가 종료됨에 따라 선거로 흩어진 주민들의 민심을 한데 모으며 다시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유도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그동안 전국에서 벌어진 선거로 흩어진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태안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나서게 됐다”며 “태안의 군민들도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일상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