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웃사랑 ‘1사1동’ 확산
중구 이웃사랑 ‘1사1동’ 확산
  • 시정일보
  • 승인 2008.04.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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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전서울사업본부와 신당2동 자매결연


한국전력 서울사업본부가 24일 중구 신당2동과 자매결연 협정을 맺는다.
협정을 통해 한국전력 서울사업본부(이하 서울본부)는 신당2동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주민과 결연을 맺고 2~3명이 팀을 이뤄 매월 1회 이상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수혜자가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정기적인 후원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본부 대표 15명과 정동일 중구청장, 신당2동장, 신당2동 행복더하기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 수혜자 12명, 구청 담당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뜻을 밝혀준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은 “불황의 그늘 속에 사회의 시선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저소득층을 행정기관에서만 챙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웃사랑 1사 1동 자매결연을 통해 기업들이 저소득층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2년간 기업·종교단체 12곳서 후원

지난 1006년 3월10일 신세계백화점이 중림동의 저소득주민 60세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웃사랑 1사 1동 자매결연’에는 11개 민간기업과 1개 종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호텔신라, GS건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행정지원부, 남양유업, 롯데백화점 본점, 대우인터내셔널, ES그룹 등 주로 중구에 주사무소를 둔 곳이다. 그러나 중구가 추진하는 사회안전망사업에 감명을 받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KEDO원전사업처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신당3동의 10가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지역 외 기업들도 이웃돕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동참은 훨씬 의미가 크다. 세계 1위의 알루미늄압연제품 전문기업인 노벨리스의 한국 자회사인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 2006년 12월 필동의 15가구와 결연했다. 특히 협정체결일에는 업무를 중단하고 잭 모리슨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직원 105명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 최다 100가구까지 자매결연 활동

이들 기업은 적게는 10가구에서 많게는 100가구까지 결연을 체결했다. 13개 동의 390가구가 수혜자가 됐고 이들 기업 직원은 정기후원을 통해 쌀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GS건설은 회현동에 30가구를 비롯해 신당 4동 20가구, 신당5동 30가구, 신당6동 20가구 등 100가구를 정기 후원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해당기관 특성에 맞춰 결연지역인 신당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공부방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웃사랑 1사 1동 자매결연’ 사업은 중구행복더하기 사업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복지서비스로 기업체가 인근 동(洞)과 결연을 맺고, 직원들이 해당 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을 맡아 정기적 후원은 물론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