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권역별 장애아동 치료 프로그램 운영
마포구, 권역별 장애아동 치료 프로그램 운영
  • 시정일보
  • 승인 2008.04.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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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주민센터서 언어, 특수체육, 1:1 인연 맺기 프로그램 실시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동 주민센터 공간을 활용해 전문교사, 자원교사 등이 진행하는 장애아동 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 12일부터 마포구 성산동(동장 이재덕)주민센터서 운영에 들어간 마포 휘북이 학교는 ‘마포 장애인 부모회’와 ‘사람연대 인연 맺기 본부’ 소속 명지대 자원교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간 매주 토요일 2~3시간씩 장애아와 자원교사가 1:1로 수준에 맞춘 율동, 요리활동, 미술활동 등은 물론, 글자놀이, 손수건 염색, 페인팅 놀이, 과학놀이 등 자신을 표현하고 또래들과 대화할 수 있는 법을 배운다.
명지대 동아리로 구성된 자원교사들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국제통상학과, 아동학과, 경영학과 등 학년과 전공도 각양각색이다. 이렇게 특수교육 전공자들이 아닌 순수 봉사자이기에 학기 전은 물론 학기 중에도 놀이치료 전문가로부터 틈틈이 실무교육을 받는다.
성산2동의 장애아동 프로그램은 마포 휘북이 학교와 함께 언어치료, 특수체육 프로그램이 병행되는데, 언어치료는 주 4회 오후 2시부터 3시간씩 전문자격을 갖춘 언어치료사가 1:1로 20명의 아이들을 가르친다.
특수체육은 주1회 2시간씩 총 20명이 두개 반으로 나눠 그룹 활동을 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신체능력 발달을 극대화하고 집단훈련을 통해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구는 성산2동의 이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공덕동, 서강동주민센터 등으로 확대ㆍ운영함에 따라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아와 학부모들의 교통 부담을 줄이기 위해 3개 권역별로 해당 동 주민센터를 지정한 동시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총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수급자 및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아동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상위 계층은 50% 감면, 일반대상에게는 2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마포장애인부모회 부회장 장현아씨는 “마포에는 복지시설 인프라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 편이지만 시설에서는 장애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동 주민센터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인 만큼 지역주민의 일원인 장애자녀 가족에게도 공간을 개방해 달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구는 동 주민센터를 거점으로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장애아동 보육 및 교육서비스 제공 및 장애인가족이 함께하는 주민자치를 구현의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