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음식점 쓰레기 전용용기로 배출
종로구, 음식점 쓰레기 전용용기로 배출
  • 시정일보
  • 승인 2008.05.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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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배출방법 전환…시범결과 96% 참여의사
5월부터 종로구의 소형 일반음식점들은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봉투가 아닌 전용용기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동숭동 등 지역의 일반음식점 15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배출’을 시범 운영한 결과 업소주인은 물론 지역주민의 호응이 높아 5월부터 관내 모든 소형 일반음식점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와 관련, 전용용기와 수수료 징수를 위한 전용 칩을 구매해 음식점에 배부했다.
시범운영 결과 악취가 줄고 도시미관이 향상되는 등 생활환경이 개선됐고 쓰레기배출이 편리해졌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런 배출방법에 참여하겠다며 의사를 밝힌 업소가 96%에 달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종전보다 12.6% 감소하는 등 효과가 컸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배출방법은 가정의 경우 규격봉투를 사용해 25ℓ들이 전용용기에 담아 배출하고 있으며, 소형음식점은 규격봉투에 담아 업소 앞에 배출하고 있다. 집단급식소나 호텔, 면적 125㎡ 이상 음식점은 감량의무사업장으로 지정돼 자체 처리한다.
그러나 소형음식점은 규격봉투만을 사용해 배출하는 탓에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오수와 악취로 시민은 물론 종로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에서 발생하는 1일 음식물쓰레기는 125톤으로 감량의무대상자를 제외한 소형 일반음식점이 50톤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배출방법 개선으로 연 1억5000만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