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믿을수 있는 '공립보육시설' 선호
서초구, 믿을수 있는 '공립보육시설' 선호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05.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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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 대상 보육실태조사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맞춤형 육아 및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7년 1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관내 거주하고 있는 만 0~5세까지의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1000가구를 대상으로 보육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는 새롬정보통계 업체에 의뢰해 각 동별로 선정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보육방법, 보육시설의 선택기준, 희망 보육 및 육아 지원서비스 등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육시설 이용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4%인 440가구가 보육시설을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지 않는다 해도 영어나 미술학원 등 사설학원이나 놀이학교 등에 보내고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28%(277가구)로 전체 응답자의 72%가 보육시설이나 사설학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가정보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283가구(28%)에 불과했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는 51%가 자녀의 발달증진을 위해서, 38%가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가 4%로 나타났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보육시설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집에서 가까워서가 3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부분 보육시설의 경우 부모가 직접 바래다주고 데려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부모가 출ㆍ퇴근시 영유아를 배웅하기 쉬운 동선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도 좋은 시설 26.9%, 좋은 프로그램 14.2%, 훌륭한 교사 6.5%, 저렴한 비용 6.2% 순으로 보육시설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선호 보육시설로는 국공립보육시설이 55%, 사립보육시설이 28%, 직장어린이집이 7%로 국공립보육시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공립 보육시설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34.9%가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선택했으며, 25.2%가 비용부담이 적어서로 나타났다.

가정보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구 중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급한 볼일 발생시 자녀를 맡길 곳이 없거나 개인시간을 가질 수 없다고 응답한 가구가 51%,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가구가 11%, 적절한 양육방식을 몰라서가 6%로 나타나 앞으로 어린이 집의 추가 확충과 더불어 시간제 보육시설 확대가 지역적으로 필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할 경우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육아정보나 지역사회정보, 어린이집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앞으로의 보육사업과 육아지원 서비스 사업의 방향 및 실천 방안은 자녀 양육비 등 지원확대(35%), 국공립 시설확충(19%), 보육프로그램 질적 수준 향상(18%), 교사의 수준향상(16%) 순으로 나타나 보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이나 양육비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4월11일 개원한 보육정보센터 ‘서초 여유아 플라자’를 활용해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육아보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특히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제 보육시설(영유아 플라자)의 증설과 지역별어린이집 추가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영유아 플라자 내 영유아 보육 정보제공을 전담하는 육아스쿨, 부모와 영아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방, 장난감 도서관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