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양천구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8.05.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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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13개 초·중 직영학교 시범

28억2000만원 확보 ‘안전한 먹거리’ 제공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지난달 28일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무농약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 28억2000만원을 확보해 학교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을 공모, 지난 4월17일 교육청 관계자 등 교육관련 인사들이 모여 2008년도 양천구 교육경비보조금 심의회의를 개최하고 관내 47개 유치원 및 60개 학교에 대한 지원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관내 직영급식학교를 대상으로 희망학교를 조사해 신청을 받아 경인초등학교를 비롯 월촌·신강·강서·강신·신남·신서·양명·신기·양목 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11개교와 신화·목일중 등 중학교 2개교 등 총 13개 학교에 자매결연지인 강화군과 협약을 맺고 품질이 인증된 친환경 무농약 쌀을 지원하게 되며, 약 2만 여명의 학생들이 친환경 쌀밥을 먹게 된다.

구는 친환경 무농약 쌀 급식지원사업에 1억5000만원 예산을 지원하게 되며 내년도에는 지원대상학교를 확대 더 많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이번 학교급식에 지원될 친환경 무농약 쌀은 양천구의 자매도시인 강화군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며 쌀에 대한 품질은 강화군이 인증하고, 구와 교육청은 수시로 품질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해 급식지원 시범 사업이 구청·교육청·지역생산업체 및 학부모·학생들간 윈-윈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는 다른 지원사업으로 2010고교선택제를 대비해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관내 각 고등학교의 어학실 및 독서실 리모델링 사업 등에 학교 당 5000만원씩 총 5억5000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3개년간 고등학교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자질문제로 사회 이슈가 됐던 원어민영어교사 문제를 해결코자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자격을 갖춘 우수원어민영어보조교사를 전 초등학교 및 중학교(시범 1개교)에 채용 배치하기 위해 4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