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전국 최초 금연ㆍ금주 로하스 공원 지정
도봉구, 전국 최초 금연ㆍ금주 로하스 공원 지정
  • 시정일보
  • 승인 2008.05.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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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20개 어린이 공원 대상
WHO 세계건강도시연맹 가입 3주년을 맞는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전국 최초로 ‘금연ㆍ금주 로하스공원’을 지정 선포했다.
도봉구는 개인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이웃과 환경까지 생각하며 실천하는 사회적 웰빙인 로하스(LOHAS) 도봉으로 지역주민의 건강 환경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지난 9일 창1동 은행나무어린이공원에서 최선길 도봉구청장과 구의원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로하스 공원 지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는 어린이 대표의 금연ㆍ금주 호소문 낭독과 공원 내의 금연ㆍ금주 실천 서약을 하고 로하스 공원 자원봉사대 ‘로하스 수호천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흡연 및 음주 폐해 관련 이동 체험관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금연ㆍ금주의 필요성을 역설하게 된다.
이와 관련 유정애 지역보건과장은 “이와 같이 심각한 흡연 음주의 폐해를 줄여가고자 도봉구는 쌍문3동 둥근달 어린이 공원 등 지역 내 공원 20곳을 전국 최초로 ‘금연ㆍ금주 로하스공원’으로 지ㆍ선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다. 건강과 지속가능성(지속 성장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웰빙이라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와 후세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 즉 사회적 웰빙이 로하스다.
WHO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매해 15~29세의 인구 5만5000명 이상이 음주와 관련한 교통사고, 중독, 그리고 살인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15-29세의 여자 위험음주 사망은 10%, 남자는 25%며, 교통사고의 1/4 정도가 음주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2004)에 의하면 음주하는 인구가 약 2조 명에 달하며 7억6300만명은 알코올 사용 장애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의 3.2%를 알코올이 차지하고 장애보정질병여명(DALY)의 약 4%를 알코올이 차지한다. 전체적으로 알코올소비는 약 60가지의 질병 및 손상과 관련이 있다. 알코올 소비는 선진국에서는 세 번째로 가장 큰 건강위험요인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음주로 인한 비용추계결과들은 연구자마다 약간 다르지만 대체로 약 14조9352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여기에 흡연문제도 심각하다. 선진국에서는 전체 사망의 28%, 전체 암 사망의 35%, 폐암 사망의 89%가 흡연 때문이다. 흡연자는 의료비를 비흡연자에 비해 6~14% 더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환으로 야기되는 비용은 8조9200억원(2007년)의 사회ㆍ경제적 손실 초래하고 있다.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에 걸릴 확률이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 방광암 1.9배 등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흡연은 악성신생물,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의 주요원인이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의 30.75%, 여자는 5.7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종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