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보건소에서 ‘건강 챙겨요’
서대문보건소에서 ‘건강 챙겨요’
  • 시정일보
  • 승인 2008.05.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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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맞는 운동처방, 비만관리 등 건강 OK
▲ 서대문구 보건소 6층 체력측정실에서 초등학생이 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고 있다.
내 몸에 맞는 운동은 무엇일까. 궁금하면 서대문보건소를 노크해라.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보건소에서 구민들의 운동처방, 비만관리, 체력측정, 건강관리까지 해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개인별로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신체에 정확한 운동처방을 받은 후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실제 어디서 어떻게 운동처방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형편이다.
서대문 보건소 6층 체력측정실을 찾으면 이러한 문제는 말끔히 해소된다. 이곳에서는 전문 운동처방사가 체성분 측정과 체력 측정 후 개인별 맞춤형 운동을 처방해 주고 있다.
운동처방사가 실시하는 체성분 측정은 △체지방 △근육량 △복부지방을 체력측정을 통해 심폐지구력, 근력, 순발력, 폐활량, 민첩성, 유연성 등을 측정해 개인별 건강나이와 운동량, 운동강도와 횟수 등을 제시해 준다.
보건소는 단순히 체력측정에만 그치지 않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홀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지루함을 느껴 자칫 중도에 운동을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방을 받은 분이 사는 곳과 가장 가까운 각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건강강좌를 연계하는 ‘건강플러스+행복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각 동 주민자치센터 동호회는 △수영 △걷기 △탁구 △요가 △댄스 △헬스 △에어로빅 △등산 △배드민턴 등을 자체적으로 다양하게 운영하며, 건강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구민걷기 동호 함께걷기 1530 프로그램’은 2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각 동 주민센터별로 1개팀 15∼20명으로 구성해 총 16개팀 600명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보건소는 금년에는 2000명을 목표로 걷기 동호회를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
이 걷기 동호회에 가입하면 보행자세 교정과 서대문구 대표적 숲인 안산길을 코스별로 걸을 수 있다.
실제로 연희동에 사는 이모 씨(41씨)는 2년전 신체가 164cm에 몸무게 76kg, 체지방 25.9%, 고혈압이 있었다. 하지만 걷기 동호회에 가입후 작년말 측정에서 고혈압은 정상이며, 몸무게는 68kg에 체지방 17.3%로 좋아져 걷기 예찬론자가 됐다.
보건소는 이외에도 최근 비만 아동이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Hi-건짱 어린이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소아비만 예방사업까지도 확대하고 있다.
Hi-건짱 프로그램은 생활체육협의회 강사가 학교에 직접 출장지도하는 것으로 현재 서대문 관내 미동, 인왕, 안산 등 3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유산소 운동, 레크레이션, 음악줄넘기 등과 주 3회 유산소성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지방 감량을 유도하고 학부모들과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자녀들의 규칙적인 운동을 유도하고 있다.
서대문구 보건지도과 이효춘 건강증진팀장은 “우리나라 식탁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어른은 물론 아이들의 영양과다에 따른 비만도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 때”라면서 “선진국은 비만을 국가 질병으로 선포하고 있다”며 ‘비만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