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연해주 한민족 돕기 바자회
강남구, 연해주 한민족 돕기 바자회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05.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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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구청 주차장에서 (사)동북아평화연대와 공동으로 연해주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을 돕기 위한 ‘강남구민과 함께하는 한민족 돕기 바자회’를 개최했다.

구는 바자회 기간 동안 20개동의 부스를 설치해 여성ㆍ남성 의류와 스포츠용품, 잡화류 등 50여종의 유명 고급브랜드 제품 1만여점을 시중가보다 50~80%할인해 판매했다.

구 관계자는 “소비경비 전액을 구민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 하에 자선바자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며 “중앙아시아 독립국가들의 심한 차별을 견디다 못해 연해주로 재 이주하는 동포들을 돕기 위한 바자회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는 1월부터 (사)동북아평화연대와 협약을 맺고 ‘한민족(고려인) 서로돕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해주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약 4만여명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재이주해 오는 한민족이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연해주의 순얀센 지역에 고향마을을 조성 중이다. 주택 20동과 우사ㆍ돈사ㆍ계사 각 1동씩을 건립하고 젖소 30두와 돼지 90마리 등 총 2억3000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