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구민들이 겪는 이런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유수지 바닥을 정비해 초지(草地)를 조성하고, 다목적 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성예정 체육시설은 다목적 운동장 1곳을 포함해 육상트랙 1면, 농구장 2면, 배드민턴장 4면, 족구장 3면 등 모두 2만1700㎡이다. 다목적 운동장에는 이동식 축구골대 1조와 배드민턴장 네트 2조가 설치된다.
구는 이를 위해 기존 도수로 이설 및 개선을 통해 유기물질 침전을 방지하는 한편 개구부를 이중으로 밀폐해 악취발생을 방지했다. 또 유수지 바닥 3900㎡ 면적에 갈대를 식재하는 등 초지를 조성했다. 사업비는 모두 53억 원이 들었다.
구 관계자는 “서울숲 환경을 저해하고 지역주민에게 불편을 끼쳐왔던 뚝섬유수지에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도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향상 등 편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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