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저녁 서울광장에 가면 ‘문화’가 있다
매일저녁 서울광장에 가면 ‘문화’가 있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5.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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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10월까지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 운영
16일 부터 매일 밤 8시 시청앞 서울광장 야외무대에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10월 중순까지 ‘만지고, 느끼고, 배우고, 체험하는’ 매일 밤 다른 빛깔의 무대, 영상쇼, 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마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야외에 옮겨 놓은 듯한 이번 공연으로 서울광장의 밤은 ‘뮤지컬에서 오페라갈라쇼까지, 비보이에서 백조의 호수까지, 클래식뮤직에서 록과 국악까지’ 매일 다른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시는 5월부터 10월까지 월별 테마를 마련,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을 구현하게 된다. 월별 테마는 △5월, ‘서울광장 8시 문화꽃이 피었다’ △6월, 젊음! 축제! △7월, 청량한 여름 밤 △8월, 환희의 희망 △9월, 몸과 영혼의 자유 △10월, 문화와 예술 등으로 구성됐다.
첫 달인 5월 ‘서울광장 문화꽃이 피었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뮤지컬 갈라쇼, 클래식 콘서트 등 1년간 이루어질 다양한 공연 중 대표 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20일엔 서양미술과 클래식을 주제로 ‘모던팝스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고, 21일에는 ‘락생 Rock4-고스트윈드, 김경호, 체리필터, 벨라마피아’ 등이 무대에 참여 흥겨운 축제로 이끌게 된다.
24일에는 베스트칼라 컬렉션으로 ‘뮤지컬 싱글즈, 동키쇼, 재너두’의 배우들이 공연한다.
또 26일에는 ‘대한민국 명인전-인간문화재 황병기, 박찬범’이 참석해 감동과 재미가 있는 공연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사업이 계승 ․ 발전된 것으로 지난해 프라자호텔 앞에 세워졌던 메인무대가 올해는 시청사 앞에 원형의 구조물 형태로 세워졌다. 구조물 동그라미 모양의 문에는 채움보다는 비움을, 모나지 않은 조화의 소망을 담고 세계를 품는 서울의 마음을 담았다.
또 매일 공연에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될 시청사 건물에 시민의 일상을 담은 이미지가 비춰지는 영상쇼로 시작된다.
한편 서울시는 불원간 공연을 관람한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공연에 대한 애칭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에 이은 또 하나의 무료공연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정효성 서울시 문화국장은 “서울광장은 도시인이 바쁜 일상속에서도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도심속 문화예술 공간이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번거로운 예약없이 그저 손만 잡고 오면 되는 생활속 예술무대”라며 “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와서 문화예술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