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 문화재안전관리DB시스템 구축
서울소방, 문화재안전관리DB시스템 구축
  • 시정일보
  • 승인 2008.05.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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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자료 도면 사진 등 수록…건물모형 실제 화재실험 추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숭례문방화사건 100일을 맞아 더 이상 화재로 인한 문화재손실이 없도록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문화재 안전관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방화사건 이후 시내 창덕궁 등 국가지정문화재 116곳에 대해 소방점검, 합동훈련, 유관기관 등에서 수집ㆍ분석된 자료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으로 문서자료는 물론 도면, 사진, 동영상 등으로 개별 대상물별 상세한 정보가 수록된다.
본부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화재예방과 진압에 필요한 검색과 작전 수행에 활용하고, 이를 통한 상시 교육훈련체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의 목조건축물 고유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화재진압 방법 개발을 위해 목조건축물 모형을 제작, 9월 이전까지 실제화재 실험을 하기로 했다. 이 실험을 통해 문화재 손상이 최소화되면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것으로 입증될 경우 문화재청과 설치방안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본부는 이와 함께 경복궁 근정전 등 국보급문화재, 유형문화재 등 40곳은 고궁관리소 등과 ‘목조문화재 소방안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화재 등 재난발생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민속자료실, 사적 등에 대해서도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숭례문방화사건백서>를 발간하고 서울시소방학교에 목조문화재 전문 진압대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 하반기부터 교육실 실시하기로 했다.
본부는 앞서 40개 반(135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 특별소방점검을 실시해 화재감지기 및 가스누설 경보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28곳에 행정조치를 완료했고 인원 3055명 등을 동원해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면서 35곳에 자위소방대(1416명)를 신규 편성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