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업제안서 디지털문서로 바꿔
서울시, 사업제안서 디지털문서로 바꿔
  • 시정일보
  • 승인 2008.05.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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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보화사업 참여기업, 제안서 인쇄비만 29억 절감
앞으로 서울시가 발주하는 모든 사업의 제안서가 종이문서 대신 디지털문서로 바뀐다.
서울시는 종이 없는 행정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우선 정보화사업 입찰등록 시 디지털제안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동시에 제안서 평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정보화사업 참여기업은 ‘서울시 클린재정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입찰등록과 함께 디지털제안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디지털제안서관리시스템을 통해 정보화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업고객은 단순제안서 인쇄비용만 보더라도 연간 29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또 제안기술 평가전문화를 위해 제안서 접수 시 제안내용을 일반, 기술부문으로 분리해 제출하고 평가함으로써 기술요소에 대한 집중적인 평가가 가능해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선정되는 등 투명한 평가체계도 확립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디지털제안서관리시스템은 제안서 관리, 평가위원 선정, 제안서 평가, 업체선정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전국 최초의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타 행정기관이 원할 경우 공동 활용하고, 오는 6월 정보화기획단이 발주하는 정보화사업에서 시범 운영한 후 연내 모든 정보화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IT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IT기업은 연평균 16회의 종이제안서를 작성했다. 이들 중 63.2%는 ‘제안서 작성 및 인쇄비용의 부담’을 가장 불편하다고 꼽았으며, 1회당 평균 인쇄비용은 100만원에서 300만원이 46.9%로 가장 많았으나 5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라는 답변도 44.5%에 이르렀다. 또 이번 디지털제안관리시스템 시행으로 ‘인쇄비용 절감 및 행정력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답변이 86.2%로 다수를 차지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