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민 평생교육 선도
서대문구 주민 평생교육 선도
  • 시정일보
  • 승인 2008.05.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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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 맹모포럼' 이어 5월 '열린아버지학교' 운영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지난 2월 '신 맹모포럼'을 열어 호응을 얻은데 이어 5월에는 '열린 아버지학교'를 운영,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관내 연세대학교, 이화여대 등이 소재한 서울의 대표적 교육도시의 지역특성을 십분 살려 '주민학교'를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 것.
서대문구는 지난 3년전부터 관내 연세대학교와 관․학 협약을 체결해 4개월 단위의 시민대학을 개설해 매년 200여명씩 총 600명이 수료했을 정도로 자치구가 직접 나서 평생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매주 월요일 2개월 과정으로 구청 대강당에서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어머니교실인 '신 맹모 포럼'을 열었는데 300석 좌석이 꽉찰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구는 여세를 몰아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는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와 손잡고 󰡐열린 아버지학교󰡑를 기획하게 된 것.
열린 아버지학교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살고, 가정이 살아야 사회가 살고, 사회가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이념으로 가정에서의 올바른 가치관과 퇴색되어 가는 가정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마련됐다.
열린 아버지학교는 지난 8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6시10분부터 10시10분까지 4시간 동안 연속강의 한다. 이번 교육에는 서대문구민 50명, 구 공무원 40명 등 9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8일 아버지의 영향력 △15일 아버지의 남성 △22일 아버지의 사명 △29일 아버지와 가정에 대한 주제로 열리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아버지의 남성'편에서는 아버지의 위치, 아버지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특강이 있었고, 또 교육생들이 아버지 또는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한 교육생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가정에 무책임하면서도 이웃과는 따뜻한 정을 나눴던 아버지를 미워했던 어린시절'을 회고하며"성인이 돼 결혼 10년차인 자신도 뒤돌아보니 무책임한 가장이더라"며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는 가슴찡한 사연도 공개됐다.
한편 이번 교실을 마련한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버지상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아버지의 위치가 제대로 안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