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외국인 근로자 힘내세요!”
성동구 “외국인 근로자 힘내세요!”
  • 시정일보
  • 승인 2008.05.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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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외국인근로자의 날 열어…아시아문화제 등 진행
매년 5월말을 앞두고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치러진다. 한국 내 3D업종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를 초청, 다양한 행사를 열어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외국인근로자의 날’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행사는 ‘외국인근로자 송년위안잔치’로 지난 1998년 12월 처음 개최됐다. 그 후 2000년 5월 한국에 외국인근로자들이 처음 입국한 5월31일을 기념, 외국인근로자의 날을 매년 5월31일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또 2001년 12월에는 관내 도선동에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SMWC; Seodong Migrant Workers Center)를 개관하기도 했다.
금년 행사는 지난 18일 구청사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각국의 외국인근로자들이 모국의 풍습 등을 선보이는 ‘아시아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고, 외국인근로자들이 함께 몸을 부딪으며 고국을 떠난 설움을 달래고 화합을 다지는 운동회 등으로 펼쳐졌다. 또 성동구청 각 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수리․업그레이드해 외국인근로자 가정에 전달하는 ‘사랑의 PC 전달식’도 열렸다.
아시아문화제에 출연한 태국인 근로자들은 무에타이 공연, 몽골 출신 근로자들은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와 허미 창법을 통해 자국의 문화를 동료 근로자들에게 자랑했다. 또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밴드연주를, 네팔과 중국․베트남 근로자들은 전통 춤을 췄다. 이밖에 오프닝 행사로 태권도시범, 막간행사로 상모돌리기 겨루기가 진행됐다.
한편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그동안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국어교실 개설, 법률상담 등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인정돼 20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