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0년까지 1500명 감축"
서울시 "2010년까지 1500명 감축"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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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직인사 쇄신계획' 발표…상수도 첫 ‘책임운영기관’ 운영
서울시가 오는 2010년까지 4년에 걸쳐 총 1500명의 인원을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328명에 이어 올해 594명, 내년 286명, 2010년 292명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이같은 내용의 ‘2008 조직․인사 쇄신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추진내용을 밝혔다.
시가 이날 밝힌 쇄신계획의 주요 골자는 상수도조직을 개편하고, 역사박물관 등에는 기관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자치단체 최초의 ‘책임운영기관제도’가 도입된다.
시는 우선 인력감축을 위해 상수도 조직을 슬림화 해 나가기로 했다. 요금업무 전산화, 급수공사 물량 감소 등으로 업무량이 줄어든 수도사업소를 현재 11곳에서 3곳을 줄여 8개소로 운영하는 등 3년동안 432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청소, 단순시설관리, 경비 등 민간이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무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민간위탁을 확대해 2010년까지 445명을 줄일 계획이다. 필기, 전산(기능), 교환, 사송 등 기능이 쇠퇴한 분야의 인원 623명도 감축하게 된다.
시는 정원 감축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인력은 교육 후 식품안전이나 소방 등 행정수요가 증가하는 부서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반면 공무원 신규채용은 예년수준인 연간 130~140명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하는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올해 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 교통방송을 지정해 기관장에게 조직, 인사, 예산, 회계의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고 그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상수도사업본부를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권영규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조직 ․ 인사쇄신 계획은 조직내 실질적 소프트웨어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개선, 경쟁과 효율의 내재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보임, 승진 기회 등에서 인센티브가 살아있는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특징”이라고 말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