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한강에서 숨을 쉬다’ 최고디자인 뽑혀
‘벤치, 한강에서 숨을 쉬다’ 최고디자인 뽑혀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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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벤치ㆍ의자 디자인공모 결과…생태개념 현대적으로 살려
서울시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2008 의자ㆍ벤치 디자인 공모전’에서 지정우 씨의 작품 ‘벤치, 한강풍경에서 숨을 쉬다’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친환경적이면서 도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벤치ㆍ의자 디자인을 설계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 766명, 일반인 144명, 외국인 8명 등 모두 917명이 응모했고 지난해에 이비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접수됐고 응모작품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심사결과 대상은 미국 건축사무소인 EEK Architects의 지정우 씨가 ‘벤치, 한강풍경에서 숨을 쉬다’가 수상했다. 지 씨의 작품은 유기적인 형태와 자연친화적인 구조로 한강이라는 풍경을 대상으로 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생태학적인 개념을 콘셉트로 하고, 이를 다시 현대적 감각으로 융합해 형이상학적 개념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강 고수부지와 넓은 녹지공간에 적용성이 좋은 형태로, 심사위원 모두가 대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금상은 한승훈(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씨와 이다임(경북 하동군) 씨가 공동 출품한 ‘한국의 아름다움’,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정재범ㆍ조늘해 시의 ‘Screw it’이 선정됐다. 또 은상 10점, 동상 30점, 입선 30점도 각각 선정됐다. 입상작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이나 디자인서울총괄본부 홈페이지(www.design.seoul.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가능하다.
시상식은 6월2일 서울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열리며 서울시장상과 함께 대상에는 상금 500만원, 금상은 각 300만원, 은상은 각 100만원, 동상은 각 30만원, 입선은 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는 입상작품을 금년 10월10일부터 30일까지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에 실물로 제작ㆍ전시된다. 또 행사 후 시내 적절한 장소를 선정, 시범 설치하고 작품집 및 매뉴얼을 제작해 25개 자치구로 보급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가로등, 공사장 가림막, 마을버스 안내판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