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현동훈 구청장 홍제천 시찰
오세훈 시장· 현동훈 구청장 홍제천 시찰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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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통식 앞두고 현장방문, 자연형하천 조성 '관심'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하순 개통식을 앞둔 홍제천을 지난 23일 방문, 현동훈 서대문구청장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홍제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민선3, 4기 서대문구정을 이끌고 있는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2006년 3월 착공식을 가진 이후 2년 3개월만에 개통식을 앞두게 된 것이다.

―오 시장 개통식 준비 철저 당부
이날 서대문구 홍제천을 찾은 오세훈 시장은 홍제천 자연하천 조성공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이날 현동훈 구청장과 함께 동신병원 뒤 가압장 인근에서 김진태 서대문구 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그동안 추진사항을 보고받고, 홍제천의 사업진행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물으며, 홍제천 개통식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또 홍제천 공사현장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이날 서대문구 주민대표는 오 시장에게 △유진상가~홍지문구간 자연형 하천조성 공사 요구 △문화촌입구 도로개설 등을 건의했고, 오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어 현동훈 구청장과 함께 홍제천 공사 구간을 걸으며, 현장 구석 구석을 시찰한 후 서대문 관내에 있는 연세대 특강을 위해 홍제천을 떠났다.
이날 홍제천에서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6월 하순 드디어 홍제천에 맑은물이 흐르게 된다”며 소감을 피력하고, “홍제천 맑은 물 흐리기 사업은 단순 자연하천 복원에서 탈피해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제2의 청계천으로 주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제천, 현동훈 구청장 공약사업
홍제천 사업은 총 사업비 408억원을 들여 길이 13.38km에 홍제문, 유진상가 상류, 구청앞 백련교 하류에서 각 1만톤, 2만5500톤, 7500톤 등 1일 4만5000톤을 한강에서 펌프로 끌어올려 송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흘려 보내는 사업이다.
그동안 홍제천은 우수기에만 잠시 물이 흐를 뿐 연중 물이 메말라 있는 건천으로 생태환경까지 파괴돼 사실상 하천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더욱이 하천을 따라 내부순환로가 개설되면서 하상에 교각이 설치돼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 ? 분진 ? 자동차 매연 등으로 주변환경 또한 황량하게 변해가고 있어 지역발전에 큰 장애요인 이었다.
민선3기 서대문구청장에 취임한 현동훈 구청장은 이처럼 버려진 홍제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되돌리기 위해 공약사업으로 발표하고 2003년부터 사업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여러 행정절차와 사업비를 확보해 2006년 3월 착공식을 갖게 됐다.
그동안 홍제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만 2년여 만인 지난 4월부터 1개월동안 3만5000톤을 방류하는 시험통수를 개시했다. 시험 통수결과 수질은 2.5급수이며, 올 6월말이면 본격적인 물길열기 사업이 완료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서대문구는 홍제천 물길이 흐르면 자연생태계가 복원돼 물고기 등이 서식하게 돼 어린이의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여름철에는 아이들의 물놀이장 ? 겨울철에는 썰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또 향후 2010년까지 천변 갈대숲 조성, 홍제천변 도로 정비, 홍제천변 명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단순 자연하천 복원에서 탈피해 쾌적한 환경과 찾고 싶은 거리로 ?제2의 청계천?으로 주민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