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장애인 중심 안전도로 만든다
보행자․장애인 중심 안전도로 만든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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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안전도로 만들기’ 민․관 T/F 26일 발족
행정안전부는 OECD회원국 최고 수준인 보행자 사망사고를 연 3만 명에서 1만5000명으로 줄이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안전도로 만들기’ 민관 T/F를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관 T/F팀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서울시, 경기도, 경상북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생활안전연합,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11개 기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26일 발족한다. T/F팀은 보행자 안전실태 진단 및 대안모색, 보행자 안전도로 구축을 위한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자료조사, 안전도로 만들기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계획 수립, 안전도로 만들기 사업 재원확보방안 등을 모색한다.
행정안전부는 특히 2001년 이후 보행자 사망사고(연간 2800여 명)가 대부분 열악한 보행환경에 노출된 지방도로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정부차원의 보행안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 민관 T/F팀에서 차도와 보도가 겹치는 구간을 포함하는 보행자도로에서는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보행자 안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보도설치, 폭원확장, 각종 장애물 제거, 무분별한 도로점용 차단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안전도로 만들기 사업은 도시부 간선도로 3만8188km와 지방부 도로 5만2357km로 구분․추진되며 소요예산 7000억 원 확보방안은 T/F팀에서 확보방안을 모색한다.
박일범 안전개선과장은 “지하철, 공공건물 등에는 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는 반면 대부분 도로는 장애인이 다닐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장애인과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