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민원부서 등 수화통역직원 배치
종로구, 민원부서 등 수화통역직원 배치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6 14:38
  • 댓글 0

자치구 첫 ‘언어장애인 전담직원’ 운영…3개월간 교육실시
앞으로 종로구를 방문하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의사소통 불편이 한층 개선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방문 민원인 중 청각․언어장애인이 정당한 행정편의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민원봉사과와 지적과, 가정복지과, 보건소 등 민원부서와 각 동사무소에 ‘청각․언어장애인 전담직원’ 23명을 지정,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행정기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에게 ‘우선적이고 정당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하고, 또 그동안 청각․언어장애인 관련 업무담당 직원들이 수화를 할 수 없어 만족할 만한 업무처리를 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구는 이와 관련, 직원 중 46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금요일에 2시간씩 수화교육을 실시한다. 서울농아인협회가 추천한 전문 강사가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초급수준의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구는 이달부터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파일로 종로구소식지 내용을 들려주는 <말하는 종로사랑>를 발간하고, 구청과 19개 동사무소에 전문수화통역사와 통화할 수 있는 무료화상전화기를 설치하는 등 등 장애인 복지향상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