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했던 성동구거리 표정이 달라진다
밋밋했던 성동구거리 표정이 달라진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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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후문 ‘젊음의 거리’사업 착공…내년까지 특화거리 조성
성동구 거리의 표정이 달라진다. 종전 길거리 무허가 노점과 주점, 특색 없는 보도블록, 울퉁불퉁한 도로 등은 사라지고 말끔하게 새 얼굴로 단장한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추진하는 거리에 표정을 입히는 작업은 올 10월 완공예정인 한양대 후문 ‘젊음의 거리’와 ‘문화거리’ 조성사업, 내년 12월까지 시행되는 ‘특화거리’ 사업 등으로 구체화된다.
우선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은 행당동 19번지 일대 한양대로터리~한양대길 5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인근 불법 포장마차를 모두 정비했다. 또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이 지역의 용도를 의류 및 패션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3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 10월까지 전선지중화, 보도 폭 확장, 띠 녹지 조성, 포토페이스, 소망의 벽 등을 조성한다.
구는 특히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건물소유주와 영업주는 물론 구의원, 동장 등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연계해 야외공연장, 휴게시설 등을 갖춘 광장을 조성해 만남 및 휴식공간으로 꾸미고 왕십리역 6번 출구 앞에는 잔디를 식재하고 등의자를 설치하는 등 휴게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양대학교 정문 앞 사거리부터 지하철 성수역 에스콰이어 본사 앞까지 930m 구간에 대해서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왕십리길, 고산자로, 응봉로 등 3곳의 도로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성동구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1단계 구간으로 특화거리는 기존 보도블록 교체에 그치는 사업과 달리 ‘색다른’ 개념의 통합디자인이 적용된다. 올 12월 준공 예정이며 가공선로 지중화, 보도블록 교체, 분전함 9개 포함 각종 보행지장물 정비, 버스정류장 쉘터 등 도로시설물 통합디자인, 방음벽 530m 구간 및 가로표지판 정비, 에스콰이어 본사 앞 보도 친수(親水)공간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성동구 특화거리사업은 왕십리로터리 지하차도를 기점으로 왕십리길은 한양대학교 정문을 경유해 에스콰이어 본사까지, 고산자로는 도선사거리까지, 응봉로는 행당동 무악여고 사거리까지 시행된다. 이 중 한양대학교~왕십리지하차도, 도선사거리~성동구청 구간은 실개천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한 뒷골목 17곳을 선정, 선진국 수준의 ‘문화거리’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동별 1곳씩 시행되는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올 10월 완료되며 한양여자대학 인테리어 전문 교수가 통합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내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등 지역문화와 소통이 공존하는 거리로 조성된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