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구민 38명에 ‘종로토박이’ 증서
종로구, 구민 38명에 ‘종로토박이’ 증서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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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이전 한성부 정착 주민…최고령, 동숭동 김갑진 옹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동숭동에 거주하는 김갑진 할아버지 등 38명을 종로토박이로 인정하고, 26일 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토박이 증서수여는 선조들의 풍속과 역사를 지켜온 후손을 찾아 종로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확인하고 구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개한 ‘종로토박이 찾기 사업’에 따라서다.
토박이 선정기준은 1910년 이전 한성부(4대문 안, 4대문 밖 10리 이내)에 정착한 후 서울시 행정구역에 계속 거주하고 있었으며 현재 종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까지 두 달 동안 접수받은 결과 49명 중 38명을 토박이로 선정했다.
종로토박이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구정발전과 관련한 의견제시, 각종 축제 및 전통행사 초청, 문화관광 관련 시책사업 위원 위촉, 종로구 역사․문화탐방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그러나 타 자치구 등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할 경우 전출일자를 기준으로 토박이 자격이 자동 박탈된다.
최고령자는 동숭동에 거주하는 김갑진(남․84세) 옹이다. 거주 지역별로는 효자동 1명, 사직동 4명, 삼청동 2명, 부암동 2명, 평창동 2명, 교남동 3명, 가회동 5명, 종로1~4가동 1명, 종로5~6가동 3명, 이화동 3명, 혜화동 6명, 창신2동 4명, 창신3동 2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994년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 ‘서울토박이’를 발굴했으며 이 때 종로구 거주자는 294세대 946명으로 조사됐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