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기조자치단체 중 최초 영재교육원 설립
관악구, 기조자치단체 중 최초 영재교육원 설립
  • 시정일보
  • 승인 2008.05.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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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별구 관악구(구청장 김효겸)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영재교육원을 설립해 운영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서울대학교 관악영재교육원’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6월말 개원을 목표로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 등 영재교육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영재교육은 관내 거주하고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수학기초 1개반 16명, 과학기초 2개반 30명 총138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2차례 선발과정을 거치게 된다. 먼저 학교단위로 선발인원을 배정해 중학교로부터 수학ㆍ과학 경시대회 수상 경력자, 수학과 과학에서 특별한 영재성을 보이는 학생 등을 추천받는다. 서류전형, 심층면접 등 영재교육원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차 대상자를 확정하고 선발된 1차 대상자를 본원에 입교시켜 1~2개월 간의 교육을 후 탈락여부를 결정, 최종 확정한다.
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가장 핵심적이고 기초적인 내용의 전체교육과 자신이 속한 분과의 기본 및 심화학습 과정인 분과교육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각 분과별 강의, 실험 및 현장학습, 다양한 주제 중심 프로젝트, 개별연구 등을 통해 과학적 문제 발견 및 해결력, 과학 탐구력, 과학적 창의성 등을 배양한다. 교육시간은 격주 토요일에 6시간 이상 교육과 방학 중 특별프로그램을 통한 집중 교육 등 총 100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관악영재교육원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내 설치되며, 서울대 현직 교수 5명, 지도강사 44명, 사무보조원 1명의 인력과 강의실 9개소, 실험실 9개소, 각종 기자재 343종 시설을 갖추었다. 영재원에 입교하는 학생은 입학금, 수험료 모두 전액 무료로 구에서 지원한다. 구는 영재교육원 운영을 위해 올해 2억1300만원을 마련했으며, 내년부터는 매년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관악영재교육원 개원을 통해 인재의 조기 발굴과 잠재력 계발로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에서의 실험실습 및 전문가에 의한 교육으로 지역 교육경쟁력의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2008년 수학ㆍ과학 기초반을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반을 편성ㆍ운영하며, 2010년에는 심화반 졸업생을 대상으로 중 3학년 과정의 사사(師事)반을 편성, 고급 과학 영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 분야별로 온라인(on-line)상에서 본 영재원의 재학생과 영재원에 재학하지 않는 관악구의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상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