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폐지 동청사' 활용방안 발표
성북구 '폐지 동청사' 활용방안 발표
  • 시정일보
  • 승인 2008.06.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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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폐지된 동 주민센터 10곳 중 7개소 리모델링
전국에서 가장 많은 행정동을 줄여 화제를 모았던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이번에는 폐지 동청사에 대한 활용방안을 내놔 다시한번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해 말 30개 동에서 10개를 줄여 올해부터 20개 동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폐지 동 청사 활용을 위해 주민의견 수렴과 시설활용계획 수립 등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나서게 된다.
성북구 계획에 따르면 총 10곳 가운데 매각 및 임차해지 예정이거나 당분간 임시청사로 활용될 3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7곳이 문화, 복지, 웰빙 공간으로 탈바꿈해 올 10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먼저 옛 성북2동 청사는 1, 2층은 주민자치센터로 꾸며지고, 예비군 동대본부가 있던 3층 가건물은 철거한 뒤 새롭게 증축해 '성북 인터내셔널센터'로 조성된다.
옛 동소문동 청사는 지하1층과 1층이 체력단련실로, 2층은 어린이도서관으로 꾸며진다. 옥상에는 소규모 쉼터와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
옛 삼선1동 청사는 지하 1, 2층에 청소년 자활지원센터와 조리시설이 생기고, 1, 2층은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된다.
옛 동선2동 청사는 지하1층과 1층이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꾸며지고, 2층과 새롭게 증축되는 3층은 주민자치센터로 사용된다.
옛 월곡1동 청사는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된다. 옛 월곡4동 청사는 지하1층~지상3층 전체가 영유아 플라자로 꾸며진다.
옛 석관2동 청사는 1, 2층에 소규모 노인복지관이, 3층에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설 예정인데, 세부 활용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중이다.
폐지된 동 청사 가운데 종암1동은 종암동 복합청사 건립 때까지 임시청사로 사용된 후 주민자치센터와 청소년공부방 등으로 꾸며진다. 또 월곡2동은 임차해지, 길음1동은 매각 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예전의 30개 행정동 체제를 그대로 유치한 채 이번에 폐지된 동 청사에 들어서는 각종 문화, 복지시설들은 새롭게 조성하는 것에 비해 약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