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노인 무료건강검진 실시
종로구, 노인 무료건강검진 실시
  • 시정일보
  • 승인 2008.06.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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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종묘공원서 '성' 설문조사 함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노인의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해 4일 종묘공원에서 노인 무료건강검진과 성(性)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날 행사는 종묘공원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속칭 ‘박카스아줌마’라는 성매매 여성에 의한 매매춘이 성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노인인구의 성병진료건수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검진은 종로구보건소와 한국한센복지협회가 맡아 진행하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성병검사, 피부검진 등으로 실시하고 이상발견 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성병, 에이즈, 전염병 관련 패널을 전시하고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성병예방 캠페인을 병행하는 한편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콘돔을 무료로 배부한다.
또 이날 구세군 레드리본센터가 마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는 성생활 실태 12개 항목, 성병 인지도 16개 항목, 일반적 사항 8개 항목, 경제적 사항 4개 항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종묘공원 등 노인인구가 밀집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예방차원이 홍보를 강화하고, 노인들의 건강과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5월에도 노인대상 성(性)설문조사와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건강검진 결과 혈압측정 216명 중 16.2%인 35명이 고혈압, 1.85%인 4명이 저혈압으로 확인됐다. 또 희망노인 205명을 대상으로 한 매독검사 결과 8.78%인 18명이 양성으로 판정돼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