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시정’ 현재와 미래 진단
‘창의시정’ 현재와 미래 진단
  • 시정일보
  • 승인 2008.06.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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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프레스센터 학술세미나, 국내외 도시전문가 등 참여
민선4기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창의시정’을 전격 해부하는 ‘창의시정 학술세미나’가 4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영국의 찰스 랜드리 대표, 일본 사사키 마사유키 교수, 남궁근 한국행정학회 회장 등 국내외 도시전문가와 서울시 창의시정 행정가들이 참석, ‘창의시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도시행정과 창의성, 그리고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창의시정’에 대해 학술적으로 논의하고, 지난 2년동안 성과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시민고객의 입장에서 신인사, 신감사, 신민원 시스템을 도입해 창의시정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창의시정 도입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2년 동안 이를 어떻게 수정 보완해 활착시키는가가 후반기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창조도시’에 대한 세계적 전문가인 영국 찰스 랜드리 대표가 기조연설을 했고, 일본 사사키 마사유키 교수가 특별강연자로 참석해 글로벌시대 도시경쟁력을 갖춘 창의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울의 전략방향 등을 제시했다.
찰스 랜드리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창조적 도시는 시민을 아이디어의 창조자로 보며, 이들이 상상력과 창조력을 발휘하도록 격려하는 것” 이라면서 “서울을 창조적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및 연구센터 등과 접목하고, 조직문화내 독특한 인재를 활용하며, 인센티브와 규제 등을 적절히 활용 할 것”을 제언했다.
또 사사키 마사유키 교수는 ‘동아시아의 글로벌 창의도시, 서울’ 이라는 20분간의 특별강연을 통해 “창조도시는 세계화와 지식기반 경제의 발전으로 요약되는 21세기 사회의 도시모델”이라고 말하고, 서울을 비롯한 창조도시간 연대를 주장했다. 그는 ‘창조도시’ 개념을 최초로 정립한 학자로, 지난 5월 한달간 한국에 체류하며 국내의 문화 ․ 창조도시 동향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제1세션 ‘창의시정 모델과 도시행정’ △제2세션 ‘창의시정의 동력 : 행정시스템’ △제3세션 ‘창의서울의 비전과 발전전략 : 향후 2년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문에 대한 논평과 토론이 펼쳐졌다.
서울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의견을 향후 창의시정 추진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