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4% “10년 후도 서울 살았으면”
청소년 74% “10년 후도 서울 살았으면”
  • 시정일보
  • 승인 2008.06.11 20:02
  • 댓글 0

10명 중 1명꼴 ‘가족과 고민상담 안 해’…자원봉사 경험 34%
서울에 거주하는 15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 중 74.3%는 10년 후에도 서울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했다. 이들 청소년은 서울시민으로서 느끼는 자부심도 71.0점으로 타 연령층 평균인 66.7점보다 높았다.
이런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 달간 시민 4만8000명과 거주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방문ㆍ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07서울서베이>를 분석, 웹진형태로 제공하는 ‘e-서울통계’ 10호에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10년 후 경제활동 주 연령층이 되는 청소년 인구는 지난 10년간 50만9000명이 줄어 137만7000명으로 인구의 13.5%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 188만6000명(18.2%)이었다. 또 청소년 85.4%는 서울을 고향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자부심 점수가 평균 이상인 청소년은 ‘향후 10년 거주 서울 거주의향’은 85.8%로 평균미만 청소년보다 21.6% 높았다.
청소년들은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세부터 24세까지는 33.6%로 2004년 22.6%보다 11.0% 많아졌다. 특히 15세부터 19세까지 중등학생들은 절반에 가까운 47.5%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청소년 행복지수는 6.95점으로 3년 전과 비슷했고 15세~19세 연령층이 20세~24세보다 0.15점 높았다. 그러나 청소년 11.9%는 ‘가족 중 고민의논 대상이 없다’고 말해 가족 간 대화부족 등을 입증했다. 가족 중 고민상대로는 어머니가 56.7%로 가장 많았고 형제나 자매 17.9%, 아버지 7.7% 순이다.
청소년들은 여가시간의 42.2%를 컴퓨터나 인터넷을 통해 보낸다고 응답했다. DVD나 TV시청은 16.8%로 나타났다. 특히 15세부터 19세까지의 중등학령 청소년의 컴퓨터 및 인터넷 여가시간이 20세 이상 청소년에 비해 5.7%P 높았다.
이밖에 문화 활동은 3년 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영화 관람이 1.8%P 줄어든 대신 미술전시회 또는 공연관람 등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15~19세 청소년은 미술전시회 및 미술관 관람이 16.4%에서 27.3%로 10.9%P 증가했고, 공연장 및 콘서트 참여율도 각각 2.6%P, 4.0%P 늘었다. 20~24세도 미술전시관, 공연장, 콘서트 관람비율이 각각 8.6%P, 7.6%P, 3.6%P 많아졌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