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인정책 ‘9988 프로젝트’ 추진
신 노인정책 ‘9988 프로젝트’ 추진
  • 시정일보
  • 승인 2008.06.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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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Day-care센터 101개소 설치, 노인일자리 확대
오는 2010년까지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Day-care센터’가 서울에 101개소 설치되고, 실버지킴이 등 노인일자리도 연간 3만2000명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12일 기존 노인복지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 정책인 ‘9988 어르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 ‘9988’이란 99세 이상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어르신들의 희망을 담은 의미로, 서울에 사는 모든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이에 서울시는 치매걱정 없는 서울, 어르신 일자리 대폭 확대, 어르신 중심의 문화생활 기반조성, 어르신을 위한 전세주택 공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번 발표한 ‘9988 어르신 프로젝트’는 △치매 걱정없는 서울 △노인일자리 확대 △경로당을 노인문화활동 거점으로 탈바꿈 △노인세대 임대주택 공급을 주요 축으로 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수요와 욕구가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기존의 저소득노인 지원 위주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다수의 일반노인까지 주대상으로 하는 신개념의 정책이다.
시는 우선 치매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집 가까운 곳에서 이용 가능한 ‘Day-care센터’를 2010년까지 101개소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치매노인에 대한 어린이집 개념의 보호시설로 7월 시행을 앞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비한 것이기도 하다.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아동보육시설 급식도우미, 초등학교 하교길 서울 꿈나무 안전지킴이 등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만들어 2010년까지 금년의 2배(1만6000명) 수준인 3만2000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어르신들의 문화욕구 강화에 따라 ‘쉼터’ 개념에 머무르며 일정정도 폐쇄적으로 운영돼 온 경로당을 시설개선과 명칭변경, 문화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노인문화활동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로당별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2010년까지 90개소의 경로당을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해 나가기로 했다.
노인세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세곡지구 등 10개 지구에 2901가구의 노인세대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주택은 월세형 1355가구, Shift형(전세주택) 1546가구로 구분해 제공한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