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에 대해 <1>
벙커에 대해 <1>
  • 시정일보
  • 승인 2008.06.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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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안에서 한 번 놓았던 클럽을 다시 집어들었다>
샌드 웨지와 피칭 웨지 2개의 클럽을 가지고 벙커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피칭 웨지로 치기로 하고 샌드 웨지를 벙커 안에 모래 위에 놓았다. 그러나 잘 보니 약간 라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클럽을 바꾸기로 하고 피칭 웨지를 놓고는 샌드 웨지를 집어들었다. 그러자 동반 경기자가 '모래 테스트를 했으니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과연 옳은 주장인가?
벙커 안에 클럽을 두는 것은 그 모래의 테스트 또는 볼의 라이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닌 한 허용되지만 일단 모래 위에 놓은 클럽을 다시 집어 사용하는 것은 '모래의 테스트'로 간주되기 쉽다. 벙커 안에서는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①그 모래의 상태를 테스트한다. ②클럽이나 손을 모래에 대본다. ③루스 임페디먼트에 닿는다. 이 세 가지 행위는 금지된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는 클럽을 벙커 안에 가만히 놓는 정도는 허용되지만 벙커의 모래 위에 놓은 클럽을 집어 들어 다시 사용하는 것은 클럽으로 모래를 대보는 결과가 돼 반칙이다.
필요 없는 클럽은 반드시 벙커 밖에 두도록 해야 한다. 이 반칙의 페널티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이다.
<타구가 몸에 닿았다>
벙커 안의 자신의 볼을 쳤는데 벙커 턱에 맞고 튕겨 발에 닿은 경우에 대해 알아보자.
매치 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의 볼이 플레이어 자신, 그 파트너, 그들의 캐디 또는 휴대품에 접촉했을 때 그 홀에서 진 것으로 한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는 2타의 페널티를 받는다. 그리고 그 볼이 정지돼 있는 곳에서부터 플레이해야 한다. 벙커의 안이든 밖이든 관계없이 예컨데 페어웨이에서 자신의 볼을 쳤던 바 그 볼이 나뭇가지를 맞고 튕겨 나와 자신의 몸에 닿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