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어린이공원서 담배피면 안돼요”
중구 “어린이공원서 담배피면 안돼요”
  • 시정일보
  • 승인 2008.06.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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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공원 등 7곳 금연공원 지정…19일 다산공원서 선포식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어린이공원이 주 이용자인 어린이를 보호하고 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관내 7개 공원을 ‘금연 어린이공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금연공원은 인현동 1가 인현공원, 쌍림동 묵정공원, 광희동1가 쌍림공원, 황학동 황학공원, 신당4동 약수공원, 신당6동 동화공원, 신당5동 다산공원 등이다. 금연 어린이공원에는 금연홍보조형물과 금연안내판이 설치되고 경로당 회원들로 구성된 공원관리자원봉사대가 주기적인 순찰활동은 물론 계도를 실시한다.
구는 금연 어린이공원 지정에 맞춰 19일 오후 다산어린이공원에서 정동일 구청장과 지역주민,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어린이공원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대표가 금연호소문을 낭독하고 금연 어린이공원의 상징인 금연홍보조형물도 제막한다. 또 금연마당, 절주마당, 영양마당, 운동마당 등 건강 체험마당을 운영하고 흡연으로 인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흡연측정은 물론 흡연자의 폐 모형을 전시하며 임시 금연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한편 이번 금연 어린이공원 지정을 위해 지난해 구민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80.5%가 금연공원 지정을 적극 찬성했고,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공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흡연사망자는 연간 4만2000여 명에 이르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금연 어린이공원 운영으로 구민 및 어린이의 건강증진은 물론 공원 환경수준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