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걷는 ‘마곡 워터 프론트’
물길 따라 걷는 ‘마곡 워터 프론트’
  • 시정일보
  • 승인 2008.06.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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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모결과 김관중 씨 1등…“자연ㆍ커뮤니티 조화” 평가
▲ 서울시가 실시한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국제 현상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된 김관중 씨의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조성되는 워터프론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마곡 워터프론트는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제방과 생태공원, 저류지, 호수공원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국제현상공모 결과 김관중 씨가 응모한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을 1등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15일 공고한 국제현상공모에는 41개국 439개 팀(국내 235, 국외 204)이 등록했고 지난 10일 105개 작품(국내 45, 국외 60개)이 접수돼 7차에 걸쳐 심사를 벌였다.
심사결과 김관중 씨의 작품은 자연과 커뮤니티를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신도시계획에서 공원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강조하고, 녹색 제방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이 작품은 물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으며 ‘수변과 한강접근에 대한 시민 권리의 회복’을 확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작품과 관련, 도시공원으로는 지나치게 전원적이라는 평가다. 또 올림픽고속도로와 양천길을 지하화한 것은 기술적인 면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는 김관중 씨에게 마곡 워터프론트 설계권을 부여하고 2등 1팀, 3등 2팀, 가작 3팀에게는 각각 10만 달러, 5만 달러,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공모작품 105개는 서울시립대학교 21세기관 국제회의장에서 28일까지 전시하고, 당선작 7개 작품은 7월중 서울시청과 강서구청, SH공사에서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