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민 ‘새터민 멘토’ 결연
양천구민 ‘새터민 멘토’ 결연
  • 시정일보
  • 승인 2008.06.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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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매결연 ‘한가족’나눔…생계·방문상담·취업 등 지원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지난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추재엽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박영렬 검사장, 양천강서적십자봉사관 임효숙 관장과 교회관계자, 지역주민, 새터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터민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새터민과 지역주민을 한가족으로 묶는 결연식을 개최했다.
새터민들의 조기정착을 위해선 지역주민과의 융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 결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결연식은 결연희망자와 복지관 등에서 추천받은 새터민 21명과 자매결연을 자원한 21세대가 한가족 결연을 맺었다.
한가족 결연식은 새터민 1명과 지원가족 1세대가 결연하는 것으로 결연가족은 결연증서에 서명을 마치면 서로 실질적인 한가족이 돼 방문상담, 정보제공, 결연가족 교환방문 등 사회정착을 위해 다양한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새터민 멘토를 맡게 되는 자매결연 가족은 계절별 테마여행 등 문화체험을 실시 서로간의 이해와 친밀감도 높이게 되며 중추절 등 새터민 관련 행사에는 함께 참여해 우의를 나누게 된다.
이밖에도 구청과 연계 취업처 연결 및 직업훈련기관 안내 등의 취업알선과 애경사지원, 주·부식 등 생계지원으로 경제적인 도움도 주게 된다. 구는 새터민 한가족 결연식을 계기로 새터민들이 사회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함으로써 새터민의 지역사회 적응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자유를 찾아 온갖 고생을 하며 천신만고 끝에 온 남한에서 자유의 경쟁 논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 약자로 낙오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우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나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따뜻한 사랑과 배려로 도움을 준다면 새터민들이 사회적응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돼 한가족 결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천구는 새터민이 25개 자치구중 가장 많은 711세대 1042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새터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오고 있으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서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