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07년 민원만족도 74.1점
서울시 2007년 민원만족도 74.1점
  • 시정일보
  • 승인 2008.06.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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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9.8점 올라, 여성분야 만족도 14.5% ‘개선 시급’
서울시민들은 지난 2007년 한해 서울시 민원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74.1점으로 매겼다. 이는 전년보다 9.8점 상승한 것으로 1999년 민원만족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점수다. 특히 한강공원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20.2%나 올랐다.
서울시가 시민 6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서비스 시민고객 만족도조사’ 결과 2004년 64.8점이던 만족도는 2005년 68.7점으로 3.9점 상승했으나 2006년 64.3점으로 4.3점 하락하는 등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2007년에는 74.1점으로 크게 올라갔다.
시민들은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와 ‘업무처리 효율성’에는 각각 77.7점과 77.3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중식시간 민원처리 및 취약계층 배려 등을 포함한 ‘민원신청의 용이성’은 70.4점, 민원서류 편의성 등 ‘업무처리 편리성’은 71.9점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시민들은 한강공원 이용과 관련,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공원 만족도는 전년보다 20.2%나 오른 65.3%로 나타났고 부문별로는 조경ㆍ경관이 82.4%로 가장 높았으나 문화체육행사와 이용편리성은 각각 55%, 56.1%로 개선이 필요했다. 시는 시민요구를 반영해 뚝섬공원의 가족 테마 공간 등 공원별 특화사업과 계절별 프로그램 및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년 9월까지 화장실 44곳 확충, 편의점 수준의 매점 17곳 설치, 내년 12월까지 자전거도로 65.1km에 대한 산책로 분리 등을 통해 시민편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여성 분야에 대한 만족도는 민선4기 들어 추진한 ‘여행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14.5%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4000명이 응답한 만족도 조사 결과 ‘불만족’은 27.7%, ‘보통’은 53.7%였다. 부문별로는 ‘안전’부문은 만족이 9.3%인 반면 불만족은 46.3%였고, ‘취업ㆍ창업’과 ‘건강’ 및 ‘공공시설 이용 편리성’도 만족한다는 비율이 각각 33.3%, 30.5%, 27.4%에 불과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민만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시정 패러다임을 확립하고, 분야별 시민만족도에 대한 월 단위 또는 분기 단위의 정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만족도가 취약한 여성 ‘안전’과 관련, 지하주차장과 여성화장실에 CCTV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공영주차장 225곳에 여성우선 주차구역 1869면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방용식 기자>